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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심장병에 대한 모든 것

제이스트림 2024. 10. 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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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꼬미"가 심장병이 있다는 사실을 어제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다가 알게 됐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평균적으로 꼬미와 같은 아이들은 수명이 2년 정도 남았다고 보신다고 합니다.

꼬미는 말티즈와 푸들이 섞인 말티푸입니다. 

올해로 10살이라서 노견에 속하긴 하는데요, 나이가 들다보니 이런 저런 병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태인 거 같습니다.

 

처음 심장병이 있다는 소리 듣고 놀라고 어찌해야 할 지 모르고 멘붕 상태였는데요, 집에와서 이성을 찾고 천천히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강아지 심장병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구독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1. 강아지 심장병


강아지의 심장병은 심장이나 혈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병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후천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에서 심장병 발생률이 높으며, 대표적으로 승모판막 질환(MVD)과 확장성 심근병증(DCM)이 있습니다.

2. 증상

심장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병이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침, 특히 밤이나 아침에 심함
- 쉽게 피로해짐
- 운동을 꺼리거나 활동성이 저하됨
- 호흡 곤란
- 복부가 부풀어 오르거나 체액이 축적되는 부종 현상
- 잦은 호흡이나 급작스러운 호흡 이상
- 식욕 감소 및 체중 감소

3. 단계별 진단 기준

심장병은 크게 A단계 부터 D단계 까지 총 4단계로 나뉩니다.
- A 단계: 심장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증상 없음.
- B 단계: 심장병이 발생하였으나 임상 증상이 없음.
      ▶  B1: 심장의 구조적 변화가 없음.
      ▶  B2: 심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음(예: 심장 비대), 하지만 증상은 없음.
- C 단계: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함. 치료가 필요.

     ※ 이 때 부터 집사들 눈에 실제로 증상이 보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게 된다고 합니다. 정기검진 꼭 받으세요.제발~ 
- D 단계: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심각한 상태.

4. 치료 방법 및 주요 치료제

심장병의 치료는 단계에 따라 달라지며,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 약물 치료  
      ▶ 피모벤단(Pimobendan): 심장 수축력을 향상시켜 심장 기능을 돕는 약물.
      ▶ 에나프릴(Enalapril): ACE 억제제로, 혈압을 낮추고 심장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
      후루세미드(Furosemide): 이뇨제로, 체내에 축적된 체액을 배출하여 부종을 완화.
      디곡신(Digoxin): 심장박동을 조절하고 심장 기능을 보조.
- 수술적 치료: 중증 심장판막 질환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라이프스타일 관리: 체중 관리, 적절한 운동, 저염 식단 등이 필요.

5. 심장병에 좋은 음식들

강아지의 심장병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저염식으로 구성된 식단입니다:
- 고등어, 연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줌.
- 호박: 체액 축적을 줄여 부종 완화에 도움.
- 당근, 브로콜리: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심장 기능을 보조.
- 현미: 섬유질이 많고 소화에 좋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됨.
           (단, 그냥 먹이지 말고 끓여서 죽으로 소량만 주세요. 많이 먹이면 변비가 온다고 합니다.)

- 저염 사료: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염분이 적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

6. 집사들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 정기적인 건강검진: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심장 건강 검진이 필요합니다.
- 운동량 조절: 심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를 해야 합니다.
- 환경 조성: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응급 상황 대비: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를 위한 응급 처치법과 약품을 준비해 두고, 병원과의 긴밀한 연락망을 유지해야 합니다.

7. 집에서 하는 응급 처치법

강아지가 심장병으로 인해 응급 상황에 처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응급 상황 시 집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처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평온한 환경 유지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가 갑작스럽게 숨을 헐떡이거나 기침을 많이 하면, 먼저 강아지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위를 조용하게 유지하고 강아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호흡이 곤란할 경우

강아지가 호흡 곤란을 보일 때는, 즉시 강아지를 시원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으로 이동시켜주세요. 차가운 공기가 강아지의 호흡을 조금이나마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강 및 호흡기 확인

강아지가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면, 입안에 이물질이 있거나 혀가 붓는지 확인하세요. 만약 입안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 가능한 한 안전하게 제거해 주십시오. 그러나 강아지가 기절하거나 의식을 잃은 상태라면 이물질 제거 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차가운 물을 이용한 냉각

만약 강아지가 체온이 너무 높거나 숨을 쉬기 어려워하는 경우, 시원한 물을 사용해 강아지의 체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젖은 수건으로 강아지의 발, 배, 그리고 귀 주변을 닦아 체온을 조금이라도 안정시켜주세요. 하지만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뇨제 투여 (처방이 있을 경우)

강아지가 심장병으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거나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면, 수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이뇨제를 집에서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는 체액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수의사 처방 없이 약물을 임의로 투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심장 압박 (CPR)

강아지가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의식이 없으며 호흡과 심박동이 멈춘 경우, 4분이내 신속한 CPR(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CPR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의식, 맥박, 호흡 확인

2. 기도확보

  - 강아지를 평평한 바닥에 눕힌 후 기도확보를 해줍니다.

  - 입을 벌려 혀를 빼고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3. 흉부압박 시행

  - 15초에 30회(1초에 2번 꼴) 시행합니다.

  - 정확한 위치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발과 몸통이 연결되는 지점(겨드랑이 부분)을 소형견 기준 3cm ~ 4cm(한손으로), 대형견 기준 5cm ~ 7cm(두손으로) 정도로 깊숙히 압박해줍니다. 

4. 인공호흡 시행

  - 코와 입을 손으로 감싸 코에 바람을 불어 넣는 다는 생각으로 2회 시행합니다.

5. 3과 4를 두사람이 동시에 해도 좋다고 합니다.  3과 4가 1세트이며, 총 4세트를 해줍니다.

6. 5번 과정에서 의식, 맥박, 호흡 3중 하나라도 돌아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습니다.

기도확보 > 흉부압박 - 15초에 30회, 인공호흡 - 2회 총 4세트 > 병원이송 

강아지 살리는 홈헬스케어, 강아지 심폐소생술 CPR 

<출처 : 유튜브 -  설채현의 놀로와>

 

소형강아지 살리는 심폐소생술 CPR <출처 : 유튜브 - 펫포레스트 >

 

즉시 병원으로 이동

강아지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응급 처치로 호전되지 않으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응급처치는 병원으로 이동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닙니다. 가능한 빨리 수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비상 연락처 준비

응급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소에 다니던 동물병원이나 24시간 응급 동물병원의 연락처를 항상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심장병을 앓고 있다면 사전에 수의사로부터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충분히 배우는 것이 중요하며,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즉각적인 응급 조치가 필요합니다.

 

집사는 당황하지 말고 사전에 응급조치 등을 잘 숙지해두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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